수안1구역 이어 무혈입성 성공…1.8조 수주고 달성, 상반기 부진 만회
GS건설(대표 임병용)이 부산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문현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면서 수주실적이 단숨에 3위로 상승했다.
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문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회는 백운포 관광버스 차고지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회에는 사전투표 9명, 현장투표 650명 등 총 659명이 참석했으며 GS건설은 601표(91.2%)의 찬성표를 얻었다.
문현1구역 재개발은 부산 남구 문현동 788-1 일대를 지하 7층, 지상 70층 규모의 아파트 275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 원에 이른다. 이곳 조합은 7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올 1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3287억 원)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패하면서 상반기 추가 수주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7월 대림산업,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한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1251억 원), 9월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2368억 원) 등을 더하며 3분기 말까지 6906억 원을 쌓는 데 그쳤다.
같은 기준 수주실적 1위는 4조3039억 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며 롯데건설(1조9874억 원)과 현대엔지니어링(1조2782억 원), 삼성물산(1조487억 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포스코건설(8701억 원)에 이어 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부산에서 두 차례 무혈입성으로 신규 수주를 추가하면서 수주실적 순위는 단숨에 3위로 오르게 됐다. GS건설은 문현1구역과 수안1구역 수주로 총 1조8866억 원의 수주고를 채웠다.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1조 클럽' 가입은 물론 '2조 클럽' 달성도 목전에 두게 된 셈이다.
이 회사는 현재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동부건설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총공사비는 4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111-2 일대에 아파트 2908가구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지난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조합은 이달(예정) 중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가릴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사업장 시공권을 따내면 올해 수주실적은 2조 원을 넘기게 된다. 2017년(3조7162억 원) 이후 줄곧 1조 원대 머물렀던 수주실적은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올해 서울 마지막 재개발 사업장인 흑석뉴타운 일원 흑석11구역(4501억 원)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흑석11구역 입찰 마감은 내달 23일이며 조합은 이후 12월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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