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EST CEO TOP3-조선기계설비 부문
코로나19 여파 속 방산 및 헬기사업 통해 장기적 실적 발편 마련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159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에서 안현호 KAI 대표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CEO 경영평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 CEO의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이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씩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안 대표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으로 지난해 KAI 7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할 당시 미래먹거리 발굴과 중소협력사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KAI의 글로벌 항공업체 도약 기반을 다지겠다고 목표한 바 있다.
올해 KAI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외형 성장을 이루는 성과를 이어갔다. 상반기 연결기준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54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74억 원으로 15.1% 감소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3분기에도 KAI는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 3분기 추정 매출액은 6177억 원, 영업이익은 255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항공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민수사업 및 완제기 수출 공백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들어 여러 건의 신규수주를 추가한 데다 헬기사업 확대, 한국형 전투기사업 등 추진으로 장기적으로는 실적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방위사업청과 TA-50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양산 계약(6883억 원)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일본 제조업체 수바루(Subaru)와 보잉787 날개구조물 주요 부품 공급 기간도 연장했다.
이어 8월에는 조달청과 참수리(KUH-1P) 2대(9~10호) 공급 계약(471억 원)을 맺었으며 대한민국 방위사업청과 KT/A-1 항공기 수리부속 PBL(성과기반군수지원) 3차 사업 계약(6104억 원)도 체결했다.
KAI는 현재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3차 양산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상 버전인 '마리온' 및 파생형 헬기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한국형전투기 시제기 조립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제기를 완성, 출고되면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쳐 2026년 관련 체계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이 체계 개발은 총 7조9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항공부품사업 매출 비중이 커서 단기 전망은 어둡다"며 "하지만 방어적 내수 방산과 국내 헬기사업을 통해 큰 위기 없이 불황기를 지나면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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