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 1년 신동아건설, 수주성과는 반쪽

시간 입력 2020-11-02 07:00:05 시간 수정 2020-11-03 0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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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코로나19 등 맞물려 3Q 말까지 목표액 대비 47% 달성 그쳐

신동아건설(부회장 이인찬)이 이달 25일을 기점으로 워크아웃 졸업한 지 1년을 맞는다.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수주성과는 연초 목표액의 절반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신동아건설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달 25일로 한계기업에서 벗어난 지 1년을 맞는다. 2010년 7월 이후 지난해 11월25일 이 회사는 9년 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올해는 신동아건설의 경영정상화 원년인 데다 시장 내에서 회사의 역량을 재평가받는 중요한 해다. 이에 이인찬 부회장은 연초 회사의 경영방침을 'Re-Start! 변화의 시작, 성장의 초석으로'로 세우고 연초 1조6000억 원의 수주목표액을 설정, 활발한 수주 활동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으로 중소·중견건설사의 일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수주성적은 다소 저조하다.

신동아건설의 신규수주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목표액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 10월 말 현재 이 회사는 민간공사 6509억 원, 공공공사 1016억 원 등 총 7526억 원의 신규수주고를 쌓은 상태다. 민간공사 수주액은 2018년 4597억 원에서 지난해 5193억 원에 이어 규모가 확대됐으나 공공공사 수주액은 같은 기간 2909억 원에서 1688억 원, 1016억 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양주회천 A-18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2407억 원)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종심제 발주 물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로 신동아건설은 지분 70%를 갖고 선원건설(20%), 강산건설(10%) 등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

지난달 29일 LH가 가격개찰을 진행한 결과 신동아건설은 추정 공사비 대비 25%가량 저렴한 1872억 원을 투찰하며 종합심사 대상 1순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사업'에도 대림산업, 금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사업신청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다. 추정사업비는 1793억 원 정도로 신동아건설 지분은 이 중 24.5%다.

통상 관급공사는 발주 물량이 연말, 연초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4분기까지 추가 수주 가능성은 남았으나 연간 1조6000억 원의 목표액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치상으로는 절반 정도에 그치지만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수주고를 더 채울 예정"이라며 "연초 목표액을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완전히 어긋난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금액이 최근 2년간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3년간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보다 14계단 오른 54위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대형건설사 출신 외부인사를 수혈했다는 점도 향후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신동아건설은 시대복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고 윤해식 전 롯데건설 전무와 한경훈 전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보를 영입해 각각 개발사업1본부장, 토목사업담당 전무로 앉혔다. 지난달에는 GS건설 출신 이태길 상무를 중부지사장으로 선임했다.

신동아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건축·주택사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당장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건 없을 수 있지만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이후 하나씩 기반을 다져나가는 중"이라며 "올해 실적도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수주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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