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기업가치 제고 등 역량 보유 신상철 부사장 내정
GS건설(대표 임병용)이 다방면에 진출한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능통한 외부인재를 영입했다. 그룹 4세인 허윤홍 사장이 회사의 신사업부문을 직접 주도하는 만큼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도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신상철 신임 부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M&A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 및 미국 미시건대 MBA 출신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LG텔레콤, PwC 수석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MVP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 업계에서 기업 인수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프랜차이즈 커피사업을 영위하는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를 지낸 독특한 이력도 지녔다. 신 부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할리스에프앤비의 최대주주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유치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대표이사 취임 첫해 269억 원에 그쳤던 할리스에프앤비 매출 규모는 8년 만인 2016년 1286억 원으로 5배가량 불었다. 2013년 450억 원에 할리스에프앤비를 인수한 IMM PE는 3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뒤 올해 KG그룹에 1450억 원을 받고 이를 매각했다.
지난해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허 사장은 GS건설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사업을 비롯해 수처리, 태양광발전, 2차 전지 재활용, 스마트팜, 자산운용업, 데이터센터, 승강기사업 등 진출한 신사업 영역도 광범위하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부터는 관련 수익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다만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GS건설이 이들 신사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일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신 부사장은 올 초 허윤홍 사장이 신사업부문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1년간 공석이던 자리를 채우게 된다. 허 사장 직속으로 자리하게 되는 만큼 그의 지근거리에서 신사업 및 M&A 등을 챙길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당장 GS건설이 뛰어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부터 신 부사장이 그간 기업 인수 관련 업무 경험을 살려 각종 조언을 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GS건설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놓고 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유진그룹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인수전 역시 허윤홍 사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상철 부사장 영입으로 내년부터는 GS건설이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한 내실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신 부사장이 M&A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GS건설 자금력을 동원해 관련 기업 인수 합병에도 경쟁력 있게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외부에서 영입한 만큼 단기간 성과를 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과 본인의 성과가 고스란히 허윤홍 사장의 경영권 승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신 부사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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