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하반기 공격적 수주…3년 만에 도시정비 '2조클럽' 가입

시간 입력 2020-11-26 07:00:07 시간 수정 2020-11-26 08: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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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사업장서 총 2.5조 수주물량 확보…한해 수주영업 마무리 수순

GS건설(대표 임병용)이 올 하반기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도시정비 사업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수주실적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2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수도권 2개 사업장에서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선 GS건설은 조합원 566명 중 437표를 얻어 경쟁사인 한화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 산곡5구역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370-58 일대를 지하 3층, 지상 45층의 아파트 153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천 재개발 사업지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가 탄탄한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총공사비 3838억 원 중 GS건설 지분은 2303억 원 정도다.

같은 날 GS건설은 경기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따냈다.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GS건설은 조합원 1120명 중 965표를 얻어 동부건설을 꺾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곳은 경기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111-2 일대 19만6939㎡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4층의 아파트 356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 749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GS건설 몫은 3820억 원이다.

올 상반기 GS건설은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외 이렇다 할 수주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 규제에 따라 서울·수도권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방 사업장을 공략하며 수주실적을 챙겼다.

대림산업,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십정5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 등을 더했다. 3분기 말까지 7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주실적을 유지하던 이 회사는 지난달 부산에서 수안1구역과 문현1구역을 차례대로 수주하며 연초 부진을 털어냈다.

이번에 신규 수주한 두 사업장을 더하면 GS건설은 현재까지 2조5092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 예정인 사업장이 없는 만큼 한해 농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가 수주실적 2조 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2017년(2조8730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에는 1조5742억 원, 2019년 1조6915억 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2조5000억 원 이상 수주고를 올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수주 활동은 열심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조 원 이상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GS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총 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주액 2조 원을 넘긴 건설사는 2곳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수주실적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한 영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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