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집콕시대' 맞춰 단지내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

시간 입력 2020-11-27 07:00:08 시간 수정 2020-11-27 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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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커뮤니티 시설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청약 흥행 요소로 부각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라 이른바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지 내에서 일상생활 대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은 집값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및 실내 여가생활 등이 자리 잡으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최근 분양 단지들은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포츠 특화시설부터 호텔 수준의 스파 서비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그라운드까지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최근 GS건설은 CJ CGV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서초그랑자이'를 시작으로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내 마련되는 입주민 전용 영화관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콘서트, 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제공된다.

<사진=GS건설, 대우건설>
<사진=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는 4개 존으로 구성된 약 1만10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액티비티존에는 실내 수영장 및 골프클럽, 피트니스 센터 등이 들어서며 패밀리존에는 어린이집, 키즈카페, 게스트룸 등이 마련된다. 에듀존은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등으로 꾸며지며 컬처존은 다목적홀 및 공유오피스, 조식서비스 등이 가능한 쿠킹라운지가 조성된다.

인천 중구 운남동 일원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에는 공동육아 나눔터가 커뮤니티 시설로 마련된다. 또 단지 내 라이프케어 센터에는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별마당도서관, 24시 헬스케어 센터, 선큰가든, 힐링존, 카셰어링,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안성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단지 내에 글램핑장을 계획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조경과 약 1.5km의 산책과 조깅이 가능한 칼로리트랙과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테마놀이터 플레이파크, 글램핑파크, 실내 다목적체육관, 인멀티·인도어짐, 게스트하우스, 케렌시아 카페테리아, 루프탑 가든, 셀프세차·정비장, 펫가든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에 나서는 것은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특색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청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인접한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청약흥행을 이끌었다. 당시 804가구 모집에 5만8000여명의 몰리면서 최고 543.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단지에는 워터프론트 호수를 바라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부터 맘스카페,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 숲속 놀이터, 도서관,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이어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제일건설이 공급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역시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실내골프장, 카페형 스터디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 청약 마감에 성공했는데 이는 양주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외부공간보다 같은 단지 입주민이라는 한정된 인원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더 청결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며 "여기에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차별화에 기여하기 때문에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 향후 소비자들의 청약 선택 요소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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