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이자보상배율, 대림산업 11.52배 대림건설 66.02배
내년 1월1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대림산업(대표 김상우, 배원복)의 이자 지급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림산업 자회사인 대림건설(대표 조남창)은 500대 기업 내 건설업체들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았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3분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대림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11.52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8포인트 올랐다.
대림산업의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지난 7월 재탄생한 대림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66.02배다. 1년 전과 비교해 22.49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건설 및 건자재 업체(31개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6.24배)보다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대림건설은 500대 기업 내 건설업체들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건설(32.11배)과 서희건설(21.92배), HDC현대산업개발(17.41배)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대림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비껴가면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건설업계 전반이 해외사업 위축 등으로 고전했으나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플랜트부문 비중이 크지 않고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통해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이자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사업을 통한 영업이익이 늘면서 이자 지급 여력이 커진 셈이다. 대림산업은 올 초 인수한 미국 의료용 소재 생산업체 카리플렉스 실적이 새롭게 포함되고 대림건설 신규 연결 편입효과를 누렸다.
올 3분기 대림산업의 연결기준 누적매출액은 7조2333억원, 영업이익은 846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 영업이익은 11.1% 개선됐다.
대림건설의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2256억원, 영업이익은 1692억원이다. 1년 전보다 매출액은 2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3% 늘었다. 출범 직후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불과 3개월 만에 정비사업 수주 1조원 이상을 쌓았다.
한편, 대림은 건설업과 석유화학사업 등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 추구를 위해 기업분할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을 지주사인 DL홀딩스와 건설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DL E&C)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DL이앤씨 초대 대표이사로는 LG전자 출신 마창민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내년 1월4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대림 관계자는 "마창민 대표가 DL E&C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와 더불어 신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디벨로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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