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호재 및 저렴한 분양가…"연말까지 분양률 80% 이상 달성 전망"
수년째 만성 미분양으로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부영주택(회장 이중근)의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최근 경남 주택시장의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정부의 전방위적 주택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미분양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30일 창원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올 1월 분양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최근 정부 규제 회피 단지로 부각되면서 투자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5월 말까지 전체 4298가구 중 4077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있었으나 10월 말 현재 2796가구까지 줄었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강도 높은 수요억제책이 계속되면서 지방으로 풍선효과가 번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규제를 피해 외지인들이 유입되면서 창원 핵심 지역 집값이 급등하자 저평가된 단지를 찾아 지역 내 매매수요도 동반 상승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마산합포구 일원 지하 1층, 지상 최고 31층의 38개동, 전용 84~149㎡로 구성된 총 4298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투입된 사업비만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부영이 2006년 사업승인을 받은 후 14년 만에 본격 공급에 나선 아파트다.
앞서 2016년 5월 최초 분양을 진행했으나 당시 지역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전체의 4.1%에 불과한 177가구만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부영은 해당 계약분을 모두 취소하고 후분양으로 전환, 전체 미분양 상태로 공사를 진행했다.
조단위 사업을 분양 없이 진행한 탓에 비용 부담이 늘어난 만큼 이 회사는 올 1월 분양재개에 앞서 청약 흥행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초기 분양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고 발코니 확장,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옵션을 기본 제공했다.
하지만 4000가구를 훌쩍 넘는 대단지인 데다 지난 3년간 악성 미분양 꼬리표가 붙으면서 입주자 찾기가 여의치 않았다. 창원시에 따르면 1월 말까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173가구가 이사하는 데 그쳤으며 2월에는 19가구, 3월 12가구, 4월 10가구, 5월 7가구 등 계약 체결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부영은 저조한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부터 연말까지 할인분양에 들어갔다. 현재는 초기 분양가 대비 4% 낮은 가격에 분양하고 있다. 3.3㎡당 분양가가 857만원으로 전용 84㎡의 경우 2억9110만원 정도다. 2017년 준공한 인근 '월영SK오션뷰' 같은 평형대 매매 호가가 4억20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1억3000만원 저렴한 셈이다.
최근에는 비규제지역이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가격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들어 지역 내 핵심 과열지역이던 창원 성산구를 조정대상지역, 의창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위치한 마산합포구는 제외되면서 할인 분양가 대비 최대 4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매물도 등장했다.
마산합포구 소재 부동산 관계자는 "성산구와 의창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마린애시앙의 경우 당장 며칠 뒤면 실질적인 할인분양이 끝나서 막판까지 거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이미 분양률은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45평형(전용 124㎡)은 완판됐고 53평형(149㎡)은 90% 이상 분양을 마친 상태"라며 "34평형(84㎡) 중에서도 고층이거나 조망권이 좋은 매물은 거래가 이뤄져서 내년 상반기 전에는 전 세대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그래픽]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미국 정책 방향 뒤바뀌나](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5/2026110510525196387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