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된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해 잇달아 분양 예고

시간 입력 2021-01-04 07:00:05 시간 수정 2021-01-05 07: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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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규제지역 확대, 서울 접근성 양호한 가평·양평 등 희소가치 부각

가평자이 조감도 스케치. <사진=GS건설>
가평자이 조감도 스케치. <사진=GS건설>


정부가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까지 규제지역을 확대하면서 희소가치가 높아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연초부터 잇달아 분양이 이어진다.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도 분양물량에 포함돼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경기도 가평과 양평, 연천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부는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군·구 266곳 가운데 4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1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재 비규제지역에서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주택자도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6개월로 짧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늘어나고 LTV(담보인정비율)도 최대 50%로 줄어든다. 2주택자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고 1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할 경우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 새집으로 전입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내 분양권 취득 시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도 중과된다.

현재 31개 시·군 가운데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곳은 가평, 양평, 여주, 이천, 연천, 동두천, 포천 등 7곳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경우 타 지역과 비교해 희소성이 부각돼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달 중 가평 대곡2지구에 짓는 '가평자이'(505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의 6개동으로 이제까지 가평에서 나온 아파트들 가운데 층수가 가장 높고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DL E&C(디엘이앤씨·대림산업)도 가평 대곡리 일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472가구)를 선보인다. 가평에서는 e편한세상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이들 단지는 가평에 처음 들어서는 1군 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가평역과 인접해 ITX-청춘을 이용하면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서울 상봉역까지 약 38분,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 도달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 금남분기점(JCT), 춘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라는 1월 중 양평군 양근리 산 24-2 일원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02가구 규모로 경의중앙선과 KTX 강릉선이 지나는 양평역과 가깝다. 이어 2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양근리 538-1 일대 빈양지구에서 453가구 규모 공동주택 분양에 나선다.

3월에는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일대에서 DL E&C가 'e편한세상 연천'(가칭) 499가구를 선보인다.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665 일대에서는 금호산업의 '포천 금호어울림'(가칭) 579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인상 등 강화된 규제가 속속 시행되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 선호도는 더욱 뚜렷해지고 비규제지역의 희소가치도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반복돼 온 만큼 새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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