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브랜드단지 분양 예고…내 집 마련·시세차익 실현, 청약경쟁 치열 예상
겨울 이사철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초부터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9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6713가구다. 지난해 1월 3505가구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7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만6395가구, 지방에 1만318가구 등이다.
지난해 공급을 계획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해를 넘긴 분양물량까지 더해지면서다. 업계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고 정부 규제를 피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감지되는 만큼 연초부터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전국 189개 단지 가운데 157개가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각종 주택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전국 집값이 일제히 상승한 데다 전세대란까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으로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도 청약 열기를 더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32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정부는 이달부터 실수요자 청약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요건을 기존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에서 130%(맞벌이 140%)로 완화 적용한다. 공공주택의 경우 130% 이하, 민영주택은 160% 이하로 확대됐다.
특별공급 내 소득기준에 따라 나뉘는 일반공급 비율도 기존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우선공급 70%, 일반공급 30%로 나눠 공급한다.
특히 올 한해 분양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입지 및 설계 등 상품성이 우수한 브랜드 단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에 나서는 예비청약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수원에서는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반경 약 1km 이내 초·중·고교가 모두 자리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GS건설은 경기 가평에서 전용 59~199㎡, 505가구 규모 '가평자이'와 인천 송도에서 전용 84~205㎡, 1503가구 규모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조망권을 갖춘 오션뷰 단지다.
부산 동래구 일원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전용 39~147㎡, 총 4043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2327가구 정도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이 가까이 있는 역세권 단지로 평가된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에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54㎡, 총 771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디오션시티는 전북 최대 규모 롯데몰이 자리하고 있으며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변 시세대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현재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분양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통해 분양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집값은 이와 관계없이 오르기 때문에 결국 시세차익과 내 집 마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분양시장이 계속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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