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주 3조' 목표 설정, 정비사업팀 재정비…부산 삼호가든 '눈독'
GS건설(대표 임병용)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저조한 성적을 냈던 만큼 올해는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나타내며 설욕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최소 3조원으로 잡았다. 2020년 연간 수주실적 대비 19.6%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총 7개 사업장에서 2조509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사업장을 공략하며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으나 상반기에는 수주 한 건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의 주택규제로 건설업황이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지만 올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예년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GS건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만 8조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쌓으며 정비사업 강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기존 4개로 운영되던 도시정비사업팀을 5개로 확대하고 4개의 운영사업소를 신설했다.
그동안은 각 팀 내에서 수주는 물론 관리, 기 수주사업장에 대한 운영까지 도맡았으나 앞으로는 별도 사업소에서 기존 사업장 관리 및 운영업무를 챙긴다. 수주 담당 인력들이 신규 수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주영업력을 집중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돼 운영되던 수주·관리 조직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가 규제에 따른 시장 변수가 남아있어 올해 수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GS건설은 수주 3조원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서울·수도권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예정 단지로는 강남 개포한신, 용산 한남2구역, 이촌 한강멘션, 동작구 흑석9구역, 은평구 불광5구역, 경기 과천주공5·8·9단지 등이 꼽힌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우동1구역)을 비롯해 서금사6구역, 대전 성남3구역, 대구 서문지구, 창원 신월1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GS건설은 현재 우동 삼호가든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이곳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입찰 전 분위기를 살폈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포함한 DL이앤씨,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우동 삼호가든은 부산의 부촌으로 대표되는 해운대구 우동에서 처음 진행하는 정비사업으로 센텀시티와 인접한 요지에 자리하고 있어 수주 시 랜드마크 상징성도 가질 수 있다. 향후 우동 일대 재건축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GS건설은 2016년 수영구 남천동 일원 삼익비치타운 수주에 이어 지난해 수안1구역, 문현1구역 등 수주를 통해 부산지역 내 '자이'(Xi) 인지도를 쌓고 있다. 특히 문현1구역은 사업비 1조103억원 규모로 지난해 부산 내 재개발 최대어로 평가받은 사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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