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층간소음 민원 급증…관련 기술 개발 및 적용 분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화설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특화설계 도입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층간소음 저감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16년 1만9495건, 2017년 2만2849건, 2018년 2만8231건, 2019년 2만6257건 정도였던 민원 접수는 지난해 4만2250건으로 전년 대비 61%가량 급증했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말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물산 ENG센터 산하 석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구성, 공동주택 불편사항 1위로 지목되는 층간소음 관련 분쟁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소는 층간소음 원인과 현황 분석부터 재료, 구조, 신공법 등 관련 기술 개발과 솔루션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다. 확보된 기술은 지속적인 실험 및 검증을 통해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스 홈'을 적용한다. H 사일런스 홈은 튼튼한 골조와 특화 바닥구조, 소음 예측기술, 시공관리 및 품질점검, 층간소음 알림 시스템 등 5단계로 구성된다.
단계별 적용되는 기술로는 현대건설이 특허권을 보유한 슬래브 강성보강, 레이저스캔을 통한 골조 시공 품질관리, 고성능 완충재 등 3건을 포함한 총 15가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출원, 공급 단지에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면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1차로 충격음을, 2차로 소음과 바닥의 진동을 흡수하고 맨 아래 고성능 완충재가 울림 현상과 소음을 마지막으로 흡수해 기존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 구조보다 소음을 줄였다.
DL이앤씨는 이날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 경기 가평군 일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에 이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공간에는 60mm 완충재를 사용했고 모든 창호는 이중창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도 차단했다.
GS건설도 층간소음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욕실 층상 벽배수 시스템'은 층간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욕실 배관을 아랫집 천장이 아닌 내 집 벽면에 설치해 층간소음을 감소시킨다. 기둥이 위층 바닥을 받치는 기둥식 구조로 진동이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강도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중견건설사들도 층간소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 등이 공급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H3블록)에도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이 곳 단지는 혼합 무량판 구조(탑상형에 한함)로 설계된다. 이는 벽 전체로 충격을 전달하는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을 통해 충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바닥 두께도 기존 아파트 대비 40mm 두꺼운 250mm로 설계, 바닥충격음 완충재와 욕실 및 주방 직배기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였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지내는 날이 늘다 보니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호현장이 종전보다 더 두드러지고 있다"며 "층간소음 문제가 단순히 주거 성능을 따지는 업체별 이슈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건설사들도 관련 기술 개발과 적용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그래픽]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미국 정책 방향 뒤바뀌나](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5/2026110510525196387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