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감소 등 주택시장 불안 지속, '그린뉴딜'로 성장 동력 확보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태양광발전사업에 이어 해상풍력발전사업까지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충남 태안군 일원에 마련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이는 태안군 근흥면 석도와 난도 중간지점(태안화력 39.1km 해상) 공유수면 점용면적 1.2㎢에 설비용량 504MW(8MW 63기)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을 맡은 ㈜태안풍력발전은 2024년까지 2조6562억원을 투입해 3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88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안풍력발전은 이곳 사업을 위해 호반건설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남동발전, 두산중공업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태안군은 이달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 허가 신청서를 냈다. 오는 3월 승인이 나면 2022년까지 해상구조물 설치, 2023년까지 해상풍력발전기 및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2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1451억원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 회사는 한국중부발전과 현대건설, 전북지역 업체 4곳 등 9개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 대표사를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일원에 99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업계 전반이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가운데 호반건설 역시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까지 해당 분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공공택지가 크게 줄고 정부 규제로 주택경기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호반건설은 자사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친환경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스마트팜,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력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향후 5년간 7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동생격인 호반산업도 전남 일대에서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안군 비금면 염전부지 224만8000㎡에 200MW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750억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개발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호반산업은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한 중소기업 솔키스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유속이 빠른 하천 등에서도 사업이 가능해 수질환경 개선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호반산업이 발전소 건립 등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설계, 조달, 시공 등을 맡고 솔키스가 해당 특허 기술 제공 및 사업 추진과 시공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사업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신재생에너지 공모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본격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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