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위해 지방으로 몰리는 건설사들

시간 입력 2021-01-24 07:00:02 시간 수정 2021-01-25 0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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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원·대구 등 지방 사업장 중심 정비사업 수주경쟁 활발 예상

올 상반기 지방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굵직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수주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형건설사들의 지방 출장이 잦을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조합이 최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서문지구 재개발은 대구 중구 대신동 1021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의 아파트 8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2000억원 수준이다. 이곳 조합은 내달 3일 전자조달시스템 및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1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사업은 GS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을 위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한화건설도 참여해 3개사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본입찰에는 나서지 않았다.

신월1구역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93번지 일대 노후단지를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33층의 아파트 13개동, 18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5000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조만간 입찰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우동 삼호가든(우동1구역) 재건축사업과 좌천범일구역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우동 삼호가든 재건축은 부산지역 내 부촌으로 꼽히는 우동에서 처음 진행되는 정비사업인 데다 교통 및 입지가 탄탄한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원에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2500억원 규모다.

앞서 이달 초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KCC건설, 아이에스동서, 제일건설, 동원개발 등 8개사가 참여했다.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까지 꺼내 들며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장이어서 본입찰에 어느 건설사가 나설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조합은 다음 달 22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매축지마을로 불리는 좌천범일 통합2지구는 조합장이 2번이나 해임되는 등 조합 내부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다가 최근 직무대행체제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추정 공사비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동구 범일5동 68-119번지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60층의 4개동, 175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동구는 부산항을 국제 해양 관광·문화도시로 개발하는 북항 재개발 프로젝트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사업이 진통을 겪었음에도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 17개 건설사가 대거 관심을 나타냈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을 대형건설사는 물론 금호산업, 중흥토건, 아아에스동서, 두산건설, 동부건설, 반도건설 등 중견건설사도 참여했다. 입찰 마감은 내달 23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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