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조 수주목표 설정…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대외 신인도 회복 과제
워크아웃 졸업 만 1년이 갓 지난 신동아건설(대표 시대복)이 올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수주목표액을 설정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성장 본궤도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업황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25일 신동아건설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총 1조6500억원의 신규수주고를 올렸다. 연초 목표한 1조6000억원을 간신히 넘겼다.
2019년 11월 말 한계기업 딱지를 뗀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목표액의 절반 수준인 7530억원 정도의 수주고를 채우며 저조한 수주 흐름을 나타냈다. 연말까지 관급공사 발주물량 확보에 힘쓴 것이 수주목표 달성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방점을 뒀다. 공공 발주 사업을 비롯해 도시개발사업, 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신사업 발굴로 수주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사장은 30년간 포스코그룹에 몸담아온 개발사업 전문가다. 포스코건설에만 20년 이상 근무했다.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공사감독 및 설계 업무를 맡았던 시 사장은 1994년 건설로 자리를 옮겨 토건사업본부, 조달본부, 건축사업본부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회사 수주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경영 일선에서 전문 역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목표액은 지난해보다 56.3% 많은 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린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복 사장의 지휘 아래 신동아건설은 올해 기존 사업 수주역량 극대화와 신사업 발굴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공격적으로 수주목표액을 설정할 만큼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대내외 업황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특히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수주 여건은 더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직후인 만큼 신동아건설의 떨어진 신인도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지난해 수주실적을 보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는 민간 건축부문 수주물량 대부분을 지역주택조합 및 소규모 사업으로 채웠다는 점도 아쉽다.
수주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택브랜드 강화가 필수적인데 자사 브랜드인 '파밀리에' 단지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 단지가 없는 셈이다. 올해 예정된 세종 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1350세대), 경기 양주옥정 A1블록(2049세대) 등 대규모 단지는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주택플랫폼인 '이지큐(EziQu)'를 비롯한 상품 개발을 통해 파밀리에 고객 충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형건설사들이 서울·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중소도시까지 수주 영역을 넓히고 있어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며 "9년간 워크아웃을 지속해오면서 수주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핵심사업 수주나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 리뉴얼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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