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IPO 준비 착수…대우에스티, 시장 인지도 제고 위한 본격 사업 추진
GS건설(대표 임병용)과 대우건설(대표 김형)이 자회사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에도 비교적 실적 방어에 성공한 데다 공급확대와 국제유가 회복 등으로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 대우건설은 대우에스티의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가치 올리기에 집중한다.
GS이니마는 해수 담수화 기술 및 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춘 스페인 소재 수처리 담당 자회사다. 2011년 GS건설이 글로벌 담수 플랜트업체인 이니마를 인수한 뒤, 2년 전 추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IPO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께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3년 경영난으로 매각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GS이니마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주목받으면서 현재 GS건설의 효자 회사로 떠올랐다.
올해 GS건설은 신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장 전망이 밝은 GS이니마를 우선 상장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수처리 외에도 모듈러 주택사업,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 등 베트남 개발사업, 2차 전지 재활용,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범 이후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던 대우에스티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건 만큼 올해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의 자회사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에스티의 합병 법인으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올해부터 중소형 부동산 개발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 등을 주로 맡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뛰어들기 힘든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주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우건설이 공급한 단지를 중심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3만3000여가구 분양을 완료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전국에 3만4000여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대우에스티가 이들 단지의 부동산 운영관리 및 유상옵션 등을 챙길 수 있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이와 함께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스마트홈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나선다. 특히 MRO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MRO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화, 사업 투명성 제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에 우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 뒤 노하우를 축적해 건설업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건설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대행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해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업 및 신사업 시너지를 통해 2025년까지 대우에스티 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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