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7호선 연장 및 KTX 서대구역 개발 등, 인접 단지 최고 2억 '웃돈'
내년까지 수도권 및 지방 광역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대거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호재가 예상되는 주택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 28개 철도 노선(신설역사 포함)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 하남선과 부평구청~석남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신림선 등이 주요 신규개통 노선으로 꼽힌다.
먼저 하남선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시작해 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덕풍동·창우동 일대를 지나는 노선이다. 지난해 8월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잇는 4.7km 구간 개통에 이어 현재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은 인천 구도심인 부평구 산곡동과 석남동 일대 교통여건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권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인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2016년 입주한 '하남더샵센트럴뷰' 전용 84㎡는 지난해 초 7억5500만~7억68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됐는데 지하철 연장 호재가 겹치면서 올 들어 2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단지와 인접한 5호선 하남시청역은 오는 3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같은 평형대는 9억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7호선 연장선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부평두산위브더파크'는 평균 3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2019년 말 분양 당시 부평구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후 잔여물량 4가구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4만7262명이 몰려 평균 1만1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KTX 서대구역사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김해(김해공항·장유 등)를 거쳐 마산까지 연결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창원까지 이동시간이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는 27분, 부전역까지는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김해에서 부산 도심으로 출퇴근 생활권이 넓어지면서 미분양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 1341가구 규모에 이르던 김해시 미분양물량은 작년 11월 441가구에서 12월 말 현재 101가구로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92.5%가량 잔여물량이 소진된 셈이다.
KTX 서대구역사는 대구시 서부권역의 가장 굵직한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서대구역이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및 출발·종착 역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철도가 계획대로 2029년 개통되면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가 사통팔달로 연결된다.
이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GS건설이 공급한 '서대구 센트럴자이'는 총 1526가구 중 1071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 중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828가구 모집에는 1만7514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최고 1200대 1, 평균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 단지 오피스텔 전용 84㎡의 경우 2억48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으나 현재는 최고 1억원까지 분양권 호가가 붙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높고 배후수요가 탄탄해 주변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거비용을 줄이면서 역세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전철 개통을 앞둔 지역의 아파트를 우선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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