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 전년 대비 크게 확대, 강남 접근성 및 정부 규제 회피 등 부각
올해 분양시장은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수원, 용인, 성남 지역에서는 총 1만79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1만5739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2226가구 더 늘어난 수준이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상반기에만 25곳, 2만4268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준 9665가구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공급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연기된 물량이 포함됐고 분양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수·용·성 지역은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다 직주근접이 가능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GTX-C 노선과 인덕원~수원~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이 각각 2026년 개통 예정이고 용인과 성남을 거치는 GTX-A 노선은 2023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가 자리해 있으며 용인에는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오산가장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이 위치해 있다. 성남의 경우 상주 인원만 6만4000여명에 이르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수‧용‧성에서 1만5000여가구가 분양됐는데 미분양 가구 수는 작년 12월 말 현재 용인에 있는 40가구가 전부"라며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아서 관심은 더 높아지겠지만 모두 규제지역이어서 청약자격과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지역은 정부 규제를 피해 외부 투자자들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부동산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높아진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부산, 울산, 경남의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34%, 1.52%, 0.69% 상승했다. 시도 중에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경남지역 미분양 물량은 작년 12월 말 기준 3617가구로 9월 8163가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권 팀장은 "부·울·경은 외부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을 끌어올리면서 부동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해져 올해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단지 브랜드에 청약이 집중돼 분양 성적은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이 내달 수원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에서 분양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있다. 총 2607가구 규모이며 이 중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권선구 권선 113-6구역(권선6구역)은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총 2178가구 중 1231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용인8구역을 재개발한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오는 3월 선보인다. 1308가구 중 10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에 총 1380가구 규모의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분양을 대기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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