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항만공사, 코로나 확산 속 항만업계 지원 '앞장'

시간 입력 2021-03-01 07:00:02 시간 수정 2021-03-02 07:37:0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부산·인천항만공사, 항만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지원 상생펀드 조성
항만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등 지원책 이어갈 예정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항만업계를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조성에 이어 항만 입주기업의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만공사는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4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부산 및 경남 지역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5억 원으로, 시중에 비해 0.63%포인트 감면된 금리가 적용된다. 또 각 기업의 거래기여도,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포인트에 이르는 추가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인천항만공사도 하나은행과 손잡고 상생펀드 40억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인천항 협력 중소기업에 시중금리보다 약 1%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일제히 상생펀드 규모를 확대했다.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올해 IBK기업은행과 각각 10억원씩 펀드를 증액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하나은행과의 펀드 조성을 계기로 기존 수협, 기업은행과의 상생펀드 40억원과 더불어 총 80억원의 펀드를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항만공기업은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임대료 감면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항만업계 지원 차원에서 30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예산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터미널 입주사의 임대료 감면 및 선사, 화주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도 올 상반기 중으로 상생펀드 조성을 포함해 총 129억원 규모의 항만업계 지원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책의 주요 내용은 인천항 내 항만시설 사용료와 임대료 감면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