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신바람'난 코오롱글로벌, 올해 풍력발전사업 본격화

시간 입력 2021-03-02 07:00:11 시간 수정 2021-03-02 0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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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및 수입차 유통 등 주력사업 호실적
'그린뉴딜' 추진, 발주물량 확대…신사업 경쟁력 강화 예상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사진=코오롱글로벌>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이 올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풍력발전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 등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5% 늘었다. 같은 기준 당기순이익은 139.7%나 확대된 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도 늘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누적 신규수주액은 2조7656억원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수주잔고는 9조원 정도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조9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 일감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정부 규제 여파에도 주택·건축 등 본업에서 꾸준히 수익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9805세대 분양실적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정부 규제 등으로 주택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었으나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공사 진행률이 확대되며 주택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이연된 물량을 포함해 약 9400여세대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BMW 판매 호조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주식 인수 등으로 자동차 유통부문 규모가 확대된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수입차 딜러 및 AS를 담당하는 오토케어서비스 지분 100%를 1258억원에 인수해 유통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BMW를 중심으로 한 미니(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에 오토케어서비스의 볼보와 아우디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 5개 브랜드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025년까지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년간 쌓아온 수주 잔고 덕분에 주택공급물량이 확대됐고 수입차 유통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주택사업은 올해 공급물량 중 80%가 넘는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돼 공급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두 주력 사업부문이 모두 실적 성장을 이루면서 코오롱글로벌은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 수월해진 모습이다. 이 회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풍력발전사업과 모듈러건축 등 신사업을 육성 중이다.

특히 최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0년 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들어 8년 만인 2018년부터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은 건설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해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상당 소요 시간이 필요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군에 속한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17건의 육상 풍력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5건은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 돌입해 조만간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7.5MW 규모의 경주풍력단지와 43.2MW 규모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양양 만월산 풍력단지(42MW)를 시공 중이고 대백 가덕산 풍력단지(21MW) 2단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16.8MW) EPC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따른 발주물량 증가도 예상된다. 올해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은 정부 2조3000억원, 공공기관 3조9000억원 등 총 6조2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발전과 모듈러건축 등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등으로 업역을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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