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혁신 활동 및 스마트기술 도입,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건설사들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을 대비해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각종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나 사고 등으로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처벌조항보다 강화된 법률이 도입된 만큼 산업재해 발생으로 인한 낙인효과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안전보건시스템를 구축하고 고위험·취약현장을 선제적으로 지원 점검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해 지하구조물·밀폐공간 위험요소를 CCTV·스마트태그·드론 등으로 즉각 확인·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IoT 기반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인 자체 통합플랫폼 '하이오스(HIoS)'를 개발했다. 하이오스는 건설현장의 대형화, 복잡화에 따라 기존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고안된 실시간 원격위치 관제시스템으로 사각지대에서 발행하는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로자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근력을 증강해주는 웨어러블로봇으로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다.
DL이앤씨는 대전 유성구 일원 'DL대덕연구소' 내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하고 다양한 안전 혁신활동으로 무사고 작업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 체험학교 내에는 총 21종의 교육·체험 시설이 구성돼 있고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 굴착, 전기, 화재 작업을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 및 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은 정확하고 신속한 소통을 위해 자체 앱을 개발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COCO(Co-work of Construction)'는 현장 이슈나 위험요소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사용자와 공종태그를 선택해 담당자에게 즉각 조치 요청을 할 수 있다.
업무 완료가지 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앱은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어 현장 관련 작업자들의 실시간 소통을 수월하게 해준다.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빅데이터 활용 분석도 가능하다.
지난해 사망 재해 0건을 달성한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품질 캠페인 '스마트 제로'를 선포하고 관련 시스템과 안전의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IT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와 개발한 IoT 및 무선통신 기반의 스마트 현장관리 솔루션 'HSS(HDC Smart Safety)'를 현장에 구축했다.
HSS는 근로자 출입단계부터 현장 모든 인력과 장비에 대한 안전위해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스마트 기술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산재 발생 시 실시간 모니터링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종합안전관리시스템이다.
HDC현산이 시공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현장에 시범 적용된 HSS는 성능평가 및 개선사항을 도출한 뒤 신규 현장을 시작으로 전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대재해법이 본격 시행되면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업주가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만큼 건설사들이 수십 개, 수백 개 현장을 아우르기 위해 스마트건설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산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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