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사회적책임 강화…'ESG 경영' 고삐 죄는 포스코건설

시간 입력 2021-03-08 07:00:08 시간 수정 2021-03-08 07: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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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친환경 먹거리 확보 위한 선제적 투자재원 마련

포스코건설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재원 마련에 나서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우리은행과 'ESG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건설이 추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ESG 관련 사업에 우리은행이 지급보증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지원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활용 가능한 여유자금 일부를 우리은행의 ESG 관련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발생한 이자수익은 ESG 경영 취지에 맞게 사회단체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ESG 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평가모델 개발에도 착수했다. 중소건설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건설산업생태계에 ESG를 내재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CEO 직속 기업시민사무국 산하에 ESG 전담팀을 신설한 포스코건설은 올 들어 관련 역량 강화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윤덕일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권광석 우리은행 은행장, 신광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왼쪽부터) 윤덕일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권광석 우리은행 은행장, 신광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포스코건설은 정부의 친환경 관련 정책 확대에 발맞춰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검토 중이다. 사회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 건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1년 반 만에 공모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3년물과 5년물, 1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3년물은 사회적책임투자(SRI)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SRI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이 둘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 등 3가지로 나뉘는데 포스코건설이 발행하는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이다.

이미 지난해 한 차례 2년 만기 1억달러(1200억원) 규모의 SRI채권 발행 경험이 있지만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파리바(BNP Paribas)로부터 사모로 조달했다. 공모채 시장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조달자금 사용계획을 논의하는 등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인 데다 ESG가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SRI 채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만큼 무난하게 자금조달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에도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도 투자수요 확보에 긍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건설업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이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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