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기술 확대…건설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뚝'

시간 입력 2021-03-11 07:00:18 시간 수정 2021-03-11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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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5년 대비 14.8% 감소

과천 위버필드 제로에너지 건물. <사진=SK건설>
과천 위버필드 제로에너지 건물. <사진=SK건설>

건설 및 건자재 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tCO2-eq)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 도입 이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국가온실가스종합시스템의 기업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설 및 건자재 업체(5개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1386만9557tCO2-eq에서 2019년 1181만8286tCO2-eq로 14.8%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86만9557tCO2-eq, 2016년 1427만3998tCO2-eq, 2017년 1356만2180tCO2-eq, 2018년 1306만2960tCO2-eq, 2019년 1181만8286tCO2-eq 등이다.

2016년 1427만3998tCO2-eq로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나 2017년부터 지속 감소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는 ZEB 인증제로 건설업체들이 자체개발한 친환경 기술 등을 새 건축물에 적용하는 시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ZEB 인증제는 정부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에너지 소비량 대비 생산량 비중인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1~5단계로 나눠 인증을 부여하고 일부 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에너지자립률 100% 및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 건축물에만 부여되는 1등급(1++++)을 받으면 용적률 및 건축물 높이 등 규제가 최대 15%까지 경감된다. 취득세 최대 15% 감면,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20% 상향,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 지원 및 주택건설사업 기반시설 기부채납률 최대 15% 경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한 정부는 2030년에는 500㎡ 이상 모든 건축물로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흐름이 거세진 데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면서 건설사들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건축 신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 시범단지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태양광 및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했다. 공동주택 최초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을 받았는데 전기 및 난방에너지 사용료가 인천지역 평균 대비 50%가량 적다.

SK건설은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함께 개폐 가능한 세대 창호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적용해 발전·차양, 아파트 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올 초에는 비주거건물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인증도 받았다. SK건설이 경기 ‘과천 위버필드’에 지은 주민공동시설은 에너지자립률이 158%에 달한다.

지상 2층, 연면적 약 513m² 규모로 건물 실외에는 68kWp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내부는 고단열·고기밀 창호,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되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롯데건설과 쌍용건설은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외단열 시공기술 관련 신공법을 마련했다.

기존보다 단열성능을 20% 향상해 건물 냉난방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화재 안정성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스포츠센터' 현장에 적용돼 단열성능 향상, 공사비용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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