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토목 실적 껑충…신사업 추진 여력 '확대'

시간 입력 2021-03-17 07:00:14 시간 수정 2021-03-18 08:01:3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토목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매출구조 안정화 및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 '긍정적'

지난해 토목부문 실적이 크게 상승한 계룡건설산업(대표 이승찬)이 올해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토목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건축부문에 치우친 수익구조의 균형을 이루고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여력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48억원 등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6%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954억원으로 같은 기준 28.0%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공사부문과 유통 및 휴게소사업부문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축사업 매출액은 1조1785억원,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5%, 17.9% 쪼그라들었다. 유통 및 휴게소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같은 기준 24.1% 감소한 1625억원, 영업이익은 75.8% 감소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토목공사부문 실적은 급증했다. 지난해 토목부문 매출액은 566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8% 확대됐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 872.2% 대폭 늘어난 439억원으로 파악됐다.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계룡건설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는 건축부문 몸집이 줄어들면서 토목부문 역량을 키워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토목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8년 19.5% 정도였던 매출비중은 2019년 23.1%, 지난해 25.8%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 계룡건설은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1625억원 규모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그간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해온 새만금 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해 추진한 첫 토목 기술형 입찰 공사다.

해당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엿본 만큼 계룡건설은 올해도 토목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목부문 수주 역량을 강화해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경우 건축부문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당장 이달 발주예정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기술형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동해북부선의 남측 단절구간에 111.7km 철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계룡건설이 검토 중인 사업은 강릉지역 7.7km 구간을 건설하는 1공구로 한화건설과 동부건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공구 추정 사업비는 2838억원 수준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서울 서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수주도 노리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추정 사업비만 1조520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신규 사업목적으로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최근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건축 대비 토목분야에 더 집중한 결과라기보다 매출구조 안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고 가려는 움직임으로 봐달라"며 "기존에 해왔던 대로 올해도 사업성을 따져 토목공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토 중인 신사업과 관련해서도 꾸준히 준비하고 여러 시도들을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