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늘리고 소상공인 협력 강화하고…배달앱 시장 경쟁 올해도 ‘치열’

시간 입력 2021-03-19 07:00:21 시간 수정 2021-03-19 08: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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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이마트24와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배민, 전가협과 상생협의회 구성…대출이자 지원 등 소상공인 협력 나서
중개수수료 0% 유지하는 위메프오, 업주 위한 서비스 제공

배달중개플랫폼 업체들이 올해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저마다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위메프오는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요기요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올해도 시장 경쟁은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기요는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편의점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요기요와 이마트24는 이달부터 서비스 가능 매장을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연내 1500개 매장까지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1월부터 전국 직영점 5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요기요는 2019년 업계 최초로 편의점 카테고리를 별도 신설했다. 특히, 편의점 협업을 위해 요기요가 배달앱 최초로 개발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은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는 순간까지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주문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켜 편의점 배달 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기요는 최근 매각을 앞두고 R&D 조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년 이내 최대 1000명 규모로 조직을 키우고,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적용되는 국내 최고의 AI 딜리버리 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할 별도 전담 조직도 꾸려진다.

자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은 물론 소규모 개발 조직 인수 등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중개플랫폼 업계 1위 배민은 소상공인 상생 협력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국가맹점주협회(이하 전가협)와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앞으로 서비스 이용 전반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소상공인의 권익 증진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각종 캠페인도 배민과 전가협이 공동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출이자 지원도 배민에 입점해 있지 않은 자영업자까지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2월부터 배민 입점 점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 50%를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 이를 모든 외식업 사장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외식업 소상공인은 대출 승인 후 납입한 10개월 치 이자의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자 지원금은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이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체결한 '상생협력 합의'에 따라 조성한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통해 조달한다.

업계 최초 중개수수료 0%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위메프오 역시 소상공인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점주가 직접 단골 대상 프로모션이나 가게 소식 등을 전할 수 있는 단골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 위메프오 입점 점주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위메프오 앱을 자유롭게 활용하게 만들고 위메프오와 자영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배달앱 시장은 급성장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들은 서비스 확대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해 저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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