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서 사명 변경 작업 마무리…물류센터 사업 중심 개발사업 역량 강화
DL이앤씨 자회사인 대림건설(대표 조남창)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고 디벨로퍼 도약을 위한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성장을 이뤘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1조7346억원, 영업이익은 42.2% 개선된 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7.0% 늘어난 1493억원이다.
대림건설은 지난해 7월 대림산업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으로 탄생했다. 2025년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건 만큼 출범 이후 활발하게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 잔고도 크게 늘었다.
합병 직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2조8654억원 정도였던 수주잔고는 현재 5조4497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3년간 먹거리를 미리 확보해둔 셈이다.
이에 앞서 그룹과의 통일성을 위해 사명도 변경한다. 이달 25일 이 회사는 합병 후 개별 상장사로서 처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안건이 의결되면 DL그룹 내 상장 계열사 사명 변경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DL은 최근 대림자동차와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앤씨 등 주요 계열사 사명을 DL모터스, DL에너지, DL에프앤씨로 각각 전환한 바 있다.
주총 이후 DL건설로 간판을 교체하고 나면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디벨로퍼 사업도 본격화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호황을 맞은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말 이 회사는 충남 천안 일원 로지스코아 북천안물류센터(1064억원)를 포함해 인천 서구 원창동 복합물류센터(1051억원),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1138억원)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 중 인천 서구 원창동 복합물류센터는 수주 당시 지분투자를 단행해 직접 투자개발에 나선 첫 사례로 꼽힌다.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단순도급에서 벗어나 디벨로퍼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서비스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이천, 용인, 안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약 200만㎡의 A급 물류센터(3만3000㎡ 규모)가 공급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총 580만㎡ 규모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대림건설은 전년 대비 1조원가량 많은 3조원을 신규수주 목표액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개발사업으로 1조1000억원 정도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물류뿐만 아니라 공공주택, 호텔, 자동차판매시설 등 현재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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