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봄맞이 플랫폼 재단장…키워드는 ‘비대면’

야놀자, 작년 독채풀빌라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62% 증가
사용자 이용 패턴에 차별화된 대규모 앱 개편 단행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중개플랫폼 업체들이 봄맞이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비대면’을 키워드로 이에 맞는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행사를 마련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비대면을 강조한 봄맞이 플랫폼 재단장과 행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수가 즐길 수 있는 숙소 중심의 여행이 늘어나면서다.

먼저 여기어때는 올해 대규모 앱 개편을 단행했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른 차별화 된 홈 화면 제공하고, ‘취향 필터’를 추가했다. 모텔이나 호텔 등 개별 카테고리의 방문 빈도를 반영해 고객에게 차별적인 이용 경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작년부터 숙소중심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 같은 앱 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매일 오후 1시 숙소 상품을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하는 30% 쿠폰을 선착순 발행한다. 또 20만원 규모의 할인 쿠폰 모음과 함께 호텔과 펜션, 게스트하우스 중 인기 숙소 1000곳을 골라 최저가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야놀자 역시 ‘비대면’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독채풀빌라’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펜션은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높아 코로나19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파, 수영장 등 풀빌라는 객실 내 부대시설을 갖춰 숙박과 레저를 동시에 이용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작년 독채풀빌라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독채 펜션, 풀빌라, 글램핑 등도 특가로 소개한다. 거제도 씨앤스카이2 리조트, 여수 달콤 펜션, 포천 럭스제이키즈풀빌라 등 다양한 테마별 펜션 70여 개를 최대 78%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국내 호텔 및 펜션 예약 고객에게 총 4만원 상당 쿠폰팩을 지급한다. 간편결제 서비스 및 주요 카드사 이용 시 최대 2만원 중복 할인도 적용된다.

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개인화된 공간에서 즐기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독채 풀빌라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면서 “여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혼자, 혹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소수로 숙소에서 휴식하는 트렌드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가격 할인부터 공동 구매 같은 이색 이벤트까지 확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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