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해외매출 34% 증가…해외수주 확대 통한 매출구조 안정화 집중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플랜트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위축됐던 해외사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944억원, 영업이익은 3797억원 등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준 48.9% 확대된 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건축사업부문과 플랜트사업부문 실적이 보탬이 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21.3% 늘었다. 지난해 분양시장 호조와 기존 확보한 수주물량이 실적에 반영됐다.
2019년 6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준 21.9% 확대된 1조7807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공기가 지연됐던 일부 해외사업이 정상화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플랜트, 베트남 LSP 화공플랜트 등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019년 4746억원에 그쳤던 해외매출은 지난해 6380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2015년 이후 해외수주 여건 악화로 인도, 이란, 베트남 등에서 장기 미착공 플랜트사업 계약이 잇달아 취소되며 해외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2016년 플랜트부문에서 4555억원가량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국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았다.
이에 2013년 30%를 밑돌던 건축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63.9%로 크게 확대됐다. 건축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체의 94.5%를 차지한다.
지난해 플랜트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만큼 포스코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구조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베트남, 칠레 등 동남아와 남미의 진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 철강 및 에너지 발전 플랜트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20여년간 포스코의 제철소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 및 화공 산업플랜트, 자원개발분야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은 파나마 메트로, 폴란드 소각설비, 필리핀 남북철도 등 1조4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사업을 통해 해외매출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계열매출 확대, GTX-C 등 민자 SOC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민간·건축사업 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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