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르는 오피스텔, 아파트값 상승률 뛰어넘었다

시간 입력 2021-03-28 07:00:01 시간 수정 2021-03-29 0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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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가격상승률, 아파트 2배 이상…정부 규제 따른 반사이익


올 들어 오피스텔 가격상승률이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최근 몇 년간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데다 정부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올랐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은 2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평균 21.6%, 지방은 33.9%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상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감가상각이 심해 매매가격이 보합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매매가격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따른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오피스텔 가격과 임대수익률은 반비례해 오피스텔 가격상승률이 아파트 가격상승률보다 높은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더이상 아파트로는 시세차익 실현이 힘들어지면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화된 규제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정부는 7·2부동산대책을 통해 주택임대사업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당시 4년 단기임대와 8년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가 모두 폐지됐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한 셈이다. 아파트로는 이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해졌지만 오피스텔은 여전히 가능하고 다양한 세제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비해 분양권 규제 문턱이 낮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 및 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권을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율은 기본세율(6~45%, 2년 이상 보유 조건)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호황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이 올 초 분양한 '판교밸리자이'는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이 앞서 17일 청약을 받은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217실 모집에 6711명이 몰려 평균 3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잇달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원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등 총 578가구 규모다.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등 총 4393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 1253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은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김해롯데관광유통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서김해산단, 김해골든루트산단, 강서산단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대방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531가구 및 오피스텔 880실을 공급한다. KTX·SRT 동탄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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