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 부럽네"…공공기관 29곳 신입 평균 초임 4300만원 이상

시간 입력 2021-05-04 07:00:03 시간 수정 2021-05-06 07:43:0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대기업 평균 초임 4121만원 넘어
공공기관 132곳 평균은 3700만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신입사원 평균 초임이 43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공공기관의 4분의 1가량은 대기업 평균 초임을 넘어섰고 나머지 공공기관도 대기업 평균 초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준정부기관 132곳 중 29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이 436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중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연구재단이었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의 신입사원 연봉은 492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술보증기금은 4786만원, 신용보증기금 4773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 4617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발전공기업 5개사의 신입 초임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한국서부발전의 신입 초임은 4497만6000원이다. 이어 한국남부발전 4255만5000원, 한국동서발전 4218만5000원, 한국남동발전 4205만8000원, 한국중부발전 4158만6000원 순이었다.

주요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대기업 평균 초임을 훨씬 앞서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78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신입사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4121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마사회 4318만8000원, 한국국토정보공사 4274만7000원, 주택도시보증공사 4206만6000원, 국민체육진흥공단 4139만3000원 등도 대기업 평균 초임을 앞질렀다.

공기업·준정부기관 132곳 전체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70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260만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445만2000원에서 2018년 3538만6000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9년 3616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0만원 내외로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낮은 공공기관은 한국보육진흥원(2570만원)이었다. 이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2697만7000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2767만6000원, 한국수목관리원 2859만7000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925만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2984만원 순이었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입 초임은 3160만1000원이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각각 3152만1000원, 3109만3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공공기관 신입직원 초임은 기본급, 고정·실적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및 경영평가 성과급 등 기타수당을 합산해 산출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