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내 건설업종 43곳, 1년 새 매출 11조 증발…22곳 순위 하락

시간 입력 2021-05-13 07:00:15 시간 수정 2021-05-13 0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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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52조174억원…전년比 6.9%↓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영향
GS‧SK‧대우‧현산‧호반건설 등 순위 하락


건설·건자재 업체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로 500대 기업 순위가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부터 중견 건설사, 건자재 업체까지 절반 가량 내리막길을 걸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내 건설·건자재 43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2조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63조2694억원보다 6.9%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11조원 가량 매출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조4461억원으로 7.1% 줄었다.

매출이 줄면서 500대 기업 내 건설·건자재 업체 22곳의 순위도 내려갔다. GS건설·SK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물론 태영건설·계룡건설·중흥토건 등 중형 건설사, LG하우시스·현대L&C 등 건자재 업체의 순위도 줄줄이 떨어졌다.

특히 해외사업 비중이 큰 건설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GS건설의 경우 이라크 등에서 공사가 중단되며 중동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GS건설의 지난해 중동 매출액은 6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4477억원보다 56.8% 급감했다. 중국 및 동남아 지역도 작년 매출액이 6604억원으로 33.5% 줄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500대 기업 중 63위를 기록하며 1년 전인 59위보다 4계단 내려갔다.

SK건설은 전년 68위에서 74위로 6계단 하락했으며 대우건설은 73위에서 80위로 7계단 떨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140위→156위), 한화건설(145위→159위), LG하우시스(174위→182위), 태영건설(147위→238위), 계룡건설(239위→248위), 중흥토건(271위→305위) 역시 각각 순위가 내려갔다.

호반건설은 순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호반건설은 489위로 전년 221위에서 268계단 내려갔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9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0% 줄었다. 코로나19로 공사일정이 밀리며 분양수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KCC건설 역시 436위를 기록하며 141계단 떨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40위→38위), 롯데건설(121위→112위), KCC(207위→114위) 등은 순위가 상승했다. 부영주택은 226위로 268계단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14위, 포스코건설은 85위, 서희건설은 389위로 전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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