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대우건설, 호실적에 수주 낭보…몸값 상승하나

시간 입력 2021-05-18 07:00:03 시간 수정 2021-05-20 0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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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분기 연속 실적 호조 등 기업가치↑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1위
재개발·재건축 사업서도 가장 높은 수주고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몸값 책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실적이 최근 2분기 연속 호실적을 보인 데다 잇단 수주 낭보는 회사 몸값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22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09억원에 비해 89.7% 증가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건설사의 영업이익 톱5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2009억원), DL이앤씨(1998억원), GS건설(1768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13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488억원보다 465.4% 급증했다. 대우건설은 2개 분기 연속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였다.

대우건설의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13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2.1% 올랐다. 흑석11구역, 대구 본리동 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도 올해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만 1조2805억원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13조9126억원으로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최근 5년래 최대 성과다.

대우건설은 최근에도 수주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동아지질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약 8000억원(9억8000만 싱가포르달러)이다.

대우건설은 또 지난달 수원 팔달 115-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367억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500억원), 청라 C-18블럭 오피스텔 신축사업(2283억원) 등을 수주했다. △3월에는 광명2R 주택재개발정비사업(2803억원) △1월에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주상복합 신축사업(3165억원)과 대연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3135억원)을 각각 따냈다.

대우건설의 시가 총액은 3조원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KDB인베스트먼트로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는 등 기업 가치가 높아진 만큼 매각의 적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려는 대형 건설사부터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중견·중소 건설사, 기업가치 상향을 바라보는 사모펀드(PEF)까지 잠재적 매수자가 많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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