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건축 실적 호조…'시평 18위 벽' 넘을까

시간 입력 2021-05-26 07:00:16 시간 수정 2021-05-26 0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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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 18위 유지
시공능력평가액은 매해 증가…17위 DL건설과 78억 차
1분기 건축 매출 전년比 12.6%↑…신사업 추진 동력 확대


계룡건설산업이 올해 건축사업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계룡건설은 최근 몇년 새 시공능력평가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8위로 한 계단 떨어진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계룡건설은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23위에서 2016년 6계단 상승한 뒤 2017년까지 17위를 유지한 바 있다.

계룡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018년 1조6014억원, 2019년 1조6814억원, 2020년 1조8011억원으로 매해 증가했다. 현재 17위인 DL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1조8089억원과 차이는 78억원에 불과하다. 계룡건설 뒤에는 19위 코오롱글로벌(1조7643억원), 20위 한신공영(1조7226억원), 21위 동부건설(1조7116억원) 등이 따라붙고 있다.

계룡건설은 작년 토목부문 매출 성장에 이어 올해 건축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건축사업 매출액은 29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588억원보다 12.6% 늘었다. 올해 1분기 토목부문의 경우 12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8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분양부문 역시 4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426억원보다 6.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계룡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990억원으로 지난해 4749억원 대비 5.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35억원으로 36.1% 급증했다. 계룡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액은 8033억원을 달성했으며 3조9767억원의 공사물량(계약 예정 수주액 제외, 자체공사물량포함)을 보유하게 됐다.

계룡건설은 이 같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사업 추진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작년 주총에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스마트팜 설치·관리·운영업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 설치·관리·운영업 △농작물 생산·유통업 △공유주택 시공 및 운영업 △모듈러주택 제작·관리·유통업 등이다.

계룡건설은 스마트팜 등 신사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며 이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4.5% 성장해 작년 기준 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계룡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참여 방식으로 공모한 국내 최대 모듈러 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규모는 작년 1조2000억원에서 2022년 2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계룡건설보다 시평 순위에 앞서 있는 기업은 대부분 대형 그룹사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신사업 관련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고 모듈러주택의 경우 시범 사업 형태로 LH 등 관공서로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노하우를 축적한 뒤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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