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곳간 쌓인 금호건설, 본업 경쟁력 집중…실적도 '날갯짓'

시간 입력 2021-06-01 07:00:03 시간 수정 2021-06-02 0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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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수주잔고 5조9826억…전년 동기보다 4400억↑<br>국내 관급·민간 건축 중심으로 꾸준히 일감 확보…내실 다져<br>풍부한 수주잔고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실적 성장 관측


금호건설이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가 점쳐진다. 금호건설은 그동안 금호산업과 금호건설로 혼용하던 사명을 일원화하며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관급과 민간 부문 건축사업에서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계약잔액은 5조98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조5421억원보다 7.9%(4404억원) 늘었다. 국내 관급 건축 수주 계약잔액은 90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비해 15.2% 증가했다. 국내 민간 건축 수주 계약잔액도 3조69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조3233억원보다 11.2% 늘었다.

금호건설의 1분기 기준 건축부문 수주 잔고를 보면, 관급 부문에서는 2017년(1조304억원)에서 2018년(6347억원) 3950억원 가량 수주잔고가 줄었으나 이후 2019년 7203억원, 2020년 7819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감을 누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에서도 수주잔고가 2017년 2조551억원에서 2018년 2조8309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9년(2조2053억원) 6250억원 가량 수주잔고가 감소했으나 바로 2020년 3조3233억원으로 회복하며 올해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을 떼어낸 후 건설업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앞으로 관급 발주가 늘어나면 공공 건설 부문에 강점을 보였던 금호건설의 경쟁력이 더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확보한 일감이 실적으로 본격 드러나면서 가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호건설의 매출액은 4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569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3억원,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각각 34.2%, 55.1% 늘었다. 금호산업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주택 부문에서는 1분기 매출액이 194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72.5% 급증했다.

1분기 기준 금호건설은 주택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 47.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건축(27.7%), 토목·플랜트·환경(23.9%), 해외(0.7%), 기타(0.4%) 순이다. 주택 부문의 경우 수주잔고 회전율이 8배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향후 실적 성장률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금호건설은 이 같은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건축 부문에서는 제주공항 증축리모델링, 건대스타시티 등 도시의 상징이 된 건축물을 다수 지으면서 시공능력과 친환경 건축기술을 인정받았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어울림 브랜드를 론칭해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사람과 어울려 사는 친근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본업에 경쟁력을 집중하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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