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복합개발사업 두각…디벨로퍼 도약 힘 싣는다

시간 입력 2021-06-03 07:00:04 시간 수정 2021-06-04 0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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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북부‧대전역세권 사업 추진…수서역세권도 출사표<br>1분기 개발사업 매출 2710억원으로 총매출의 41.5%<br>고수익 창출 복합개발 사업으로 디벨로퍼 체질 변화 추진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주 경쟁력을 특화하고 있다. 역세권 복합개발 강자로 자리매김한 한화건설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 고수익 디벨로퍼(종합개발사업자)로의 체질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건설의 국내 개발사업 매출액은 2710억원으로 총 매출의 41.5%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2744억원보다 1.2% 감소했으나 총 매출 중 비율은 29.2%에서 12.3%포인트 상승했다. 건축과 토목, 플랜트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이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총 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했으며 2022년 착공이 목표다. 컨벤션(MICE) 시설과 호텔·판매·업무시설을 갖춘 최고높이 40층, 5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역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작년에는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주거)를 비롯해 상업·오피스(업무)·호텔(숙박)·컨벤션(문화)시설·숙박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연면적 35만㎡)을 건립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사업주관자 모집 공고에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컨소시엄은 한화건설 대표사에 신세계백화점과 KT에스테이트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열리는 자산개발위원회 평가에서 70% 이상 점수를 획득할 경우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역세권을 포함한 개발사업은 기존 아파트 및 근린상가로 구성된 주거에 업무, 문화, 업무용 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기 때문에 디벨로퍼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이다. 디벨로퍼는 택지 매입·시공·분양 및 운영 등을 총괄하는 종합개발사업으로 관련 사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발사업은 한화건설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건축(-53.6%), 토목(-18.6%), 플랜트(-17.1%) 등 한화건설 매출액이 각 사업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상황에서 개발사업은 실적 방어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화건설은 2025년까지 전체 매출 중 개발사업 비중을 7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한화건설은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공과 분양을 함께 진행하는 자체사업 역량도 키우면서 디벨로퍼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1분기 한화건설의 자체사업 매출은 427억원으로 작년 동기 97억원보다 338.2% 급증했다. 한화건설은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등 보유 부동산 개발을 통한 랜드마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을 위한 단순 관급 도급 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복합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개발 부문은 최근 부동산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수익 창출 위주의 사업활동을 위해 시장분석 및 대규모 부동산 투자로 실적 향상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에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도 두각을 보이면서 고수익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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