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매출 비중 가장 높아…매해 60% 수준<br>기존 사업 유지하며 친환경·신에너지 부문 강화<br>2023년까지 3조원 투입, 인수합병 등 신사업 개발
SK건설이 최근 'SK에코플랜트(SK ecoplant)'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에 쏠려있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으면서 매출처 역시 다변화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1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이 최종 승인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새 사명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가 핵심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모든 사업부에 에코를 붙이며 조직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는 에코인프라 △건축주택은 에코스페이스 △플랜트(오일&가스·하이테크)는 에코엔지니어링 △신에너지는 에코에너지 △친환경은 에코비즈니스로 조직 명칭도 바뀌었다.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에너지와 에코비즈니스 부문을 강화하며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은 회사 매출 비중 중 가장 높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액은 1조539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59.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조1323억원을 기록하며 62.0%를 점유했다. 플랜트 부문 매출액은 기존 플랜트에 신에너지(에코에너지)와 친환경(에코비즈니스) 부문의 합산치다.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매출은 1분기 기준 2017년 8970억원(61.0%), 2018년 9165억원(60.8%), 2019년 1조459억원(61.0%)으로 매년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던 오일&가스 및 하이테크는 두 부문을 합친 에코엔지니어링으로 바뀐 데다 회사가 에코에너지·에코비즈니스의 각 사업 부문에 힘을 주면서 매출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사명 및 조직 개편이 친환경·신에너지 부문을 강화하는 것일 뿐 플랜트나 주택 사업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 아파트 브랜드 'SK뷰'를 비롯한 오피스텔, 업무·상업시설 등 건축주택(에코스페이스) 부문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SK에코플랜트의 건축주택 매출액은 46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228억원보다 9.3% 증가했다. 이 기간 총 매출 가운데 건축주택의 비율도 26.2%로 작년에 비해 3.0%포인트 상승했다.
SK에코플랜트 건축주택 매출액은 2017년 2830억원, 2018년 4051억원, 2019년 430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건축주택의 비율은 19.3%였으나 이후 매해 2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사업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달에도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은 정유, 석유화학, 가스, 오일샌드 등 전통적인 플랜트 사업에서부터 첨단산업인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에코비즈니스의 경우 도시화·인구증가로 폐기물 양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우선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코에너지 부문 역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위해 태양광 응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탄소배출권의 국내 도입 및 거래 사업모델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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