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쌓여가는 수주잔고…실적 개선 기대감↑

시간 입력 2021-06-09 07:00:02 시간 수정 2021-06-10 0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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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일감 확보…올해도 수주 잇달아<br>1분기 수주잔고 44조7275억원…전년 대비 14.4% 증가<br>기본 경쟁력 제고에 스마트 기술 등 미래성장 기반 확대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일감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가 점쳐진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수주잔고에 더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에서 잇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별도 기준)는 44조72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국내에서는 30조4590억원, 해외에서는 14조26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7%, 16.2% 늘었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2017년 39조5429억원, 2018년 41조773억원, 2019년 31조3065억원, 2020년 39조8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수주 계약잔액은 1분기 기준 2017년 19조5335억원, 2018년 24조5163억원, 2019년 24조1289억원, 2020년 26조7989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주잔고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GBC의 사업규모는 1조7922억원으로 작년 5월 공사에 돌입한 만큼 1조7586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아있다. 완공예정일은 2024년 11월이다.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도 아직 공사 초기로 8576억원의 수주잔고가 남았다. 사업규모는 9399억원으로 완공예정일은 2023년 11월이다. 이 같은 굵직한 사업이 착공에 돌입하면서 수주잔고가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가로주택 등에서 수주잔고를 더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에도 전북 전주에서 42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만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을 시작으로 최근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2919억원을 수주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부산 범천4구역, 서울 송파 마천4구역,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등에서도 수주 계약을 따낸다는 목표다.

수주와 함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66억원보다 41.6%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1223억원으로 작년 동기 1008억원보다 21.3% 늘었다. 일감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수익성 관리만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성장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미래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스마트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최근에도 3차원 도면 데이터(BIM) 중심의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SCMP)'을 개발했다.

SCMP 활용 시 모바일·태블릿 PC 등에서 신속한 현황관리가 가능하다. 또 복합시공, 작업환경, 설계변경 등에도 현장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가산 퍼블릭 현대지식산업센터 현장' 등에 2단계 적용 테스트를 거쳐 전 프로젝트로 확대한다. 궁극적으로는 설계·시공의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기술·수행 등 역량 강화를 통해 기본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 적용 등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그린빌딩, 초고층 건물, 복합개발사업 분야 등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수익성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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