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ESG 경영 본격화…친환경 무게 싣는다

시간 입력 2021-06-15 07:00:00 시간 수정 2021-06-15 13: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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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SK에코플랜트 등 ESG 위원회 신설
신재생에너지·수처리·폐기물 등 친환경 사업 드라이브

삼성물산은 기후변화대응 관련 세계적 평가제도인 '2020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코리아 어워드'에서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기후변화대응 관련 세계적 평가제도인 '2020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코리아 어워드'에서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삼성물산>

'착한 기업'이 생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주요 기업이 최근 앞다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건설업계도 ESC 위원회 신설 및 친환경 신사업 발굴‧확대 등을 통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는 잇달아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3월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석탄 관련 투자·시공 등 모든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단계적으로 철수키로 했다.

또 삼성물산은 건설에서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 수자원, 온실가스, 에너지 관리 이외에도 비산먼지, 소음진동, 석면 관리 등 현장 환경관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저장시설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지난 4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지속가능 경영을 총괄하며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GS건설은 ESG와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파악해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는 모듈러주택, 수처리운영 등 신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모듈러주택은 공기단축, 현장 환경, 안전문제 감소 등으로 점진적인 적용 확대가 전망된다. 수처리 시장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분야로 꼽힌다.

DL이앤씨가 지분을 인수한 중국 UW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지분을 인수한 중국 UW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장 전경. <사진=DL이앤씨>


SK건설은 최근 'SK에코플랜트(SK ecoplant)'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사업을 목적 사업에 추가했다.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폐기물 수거·분류·소각 및 매립사업 △탄소의 포집·저장 및 이용사업 △자원의 재활용 및 회수된 자원의 매매업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달에도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분할 후 첫 회사채를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DL이앤씨 제1회 공모사채의 발행 규모는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500억원 규모다. 이 중 5년물 500억원이 ESG 채권으로 발행된다. 이들 회사채에는 72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에 5000억원, 5년물에 2250억원의 매수 수요가 모였다. 이에 회사는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2000억원, 9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DL이앤씨는 지난달 28일 2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업 유나이티드 워터(UW)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ESG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한편,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수자원 확보 및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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