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연결 기준 총자산 5조4148억…전년비 14.6% 늘어<br>유동자산·유동부채 각각 3조6777억·1조1453억…유동비율 321.1%<br>지난 3월 대한전선 인수…종합건설 비롯해 레저·유통·언론까지
호반건설이 우수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M&A를 통해 종합건설은 물론, 레저·유통·언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5조4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10년 전에는 3813억원 수준이었다. 총자산은 2016년 1조4551억원, 2017년 1조6536억원, 2018년 4조7180억원, 2019년 4조7239억원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기준 53.0%에 불과하다. 2019년 36.7%보다 16.3%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이다. 부채비율이 100~2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비교해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건설업은 특성상 회계에 잡히는 부채가 많아 200%까지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 역시 3조6777억원으로 2019년 2조8960억원에 비해 27.0% 증가했다. 3년 전보다는 3배 이상 늘었다. 2017년 유동자산은 1조896억원이었다. 유동자산은 짧은 기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으로 현금동원력을 나타낸다.
유동부채는 1조1453억원으로 유동비율이 321.1%에 달한다. 통상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2019년 유동부채 5702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며 유동비율이 507.8%에서 낮아졌지만 여전히 재무유동성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호반건설은 이같이 뛰어난 자금력을 기반으로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 호반산업은 최근 대한전선 경영권을 인수했다. 호반산업은 지난 3월 2518억원에 대한전선 발행 주식 40.0%를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건설과 전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이 거의 없는 그룹 입장에서는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호반건설은 △2015년 우방이앤씨 △2016년 울트라건설 △2018년 호반호텔&리조트(옛 리솜리조트)를 인수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서서울컨트리클럽, H1클럽(옛 덕평컨트리클럽) 등 국내 골프장을 인수했다. 같은 해 농산물 유통업체인 대아청과 지분 51%와 삼성금거래소 지분 43%도 매입했다.
호반건설은 언론 사업까지 발을 넓혔다. 2011년 KBC광주방송 대주주로 올라섰으며 2019년 서울신문 19.4% 지분도 사들였다. 최근 KBC광주방송과 서울신문 지분은 매각한 뒤 전자신문(지분 34%)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신문법상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일반 일간 신문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은 전문 일간 신문으로 지분 제한 규제가 더 낮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3~4년 전까지 종합레저 사업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대한전선 인수로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종합건설·종합레저·유통·언론까지 활발한 M&A를 통해 다방면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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