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이 돌아온다

시간 입력 2021-06-15 07:00:00 시간 수정 2021-06-15 0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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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판매 종료 후 페이스리프트 출시 앞둬
오는 7월 예정된 연례 행사서 국내 데뷔 예상

폭스바겐 티구안(올스페이스 제외) 최근 3년간 국내 판매 현황.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폭스바겐 티구안(올스페이스 제외) 최근 3년간 국내 판매 현황.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복귀한다. 지난해 말 재고 소진과 함께 종적을 감춘 이 모델이 국내 콤팩트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이하 폭스바겐코리아)은 오는 7월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신차 계획 등을 발표하는 연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이 행사에서 신차를 공개해왔다. 올해 출시 예고된 차는 콤팩트SUV인 티구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해치백인 8세대 골프 등이다. 8세대 골프의 경우 올 3분기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번 행사에서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현장에서는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폭스바겐 딜러사 관계자는 "아직 사전계약 공지 등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7월 신형 티구안 출시 얘기가 들린다"며 "티구안은 워낙 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다른 차종으로 계약을 미리 잡아두는 형태로 물량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적을 이끌어온 핵심 모델이다. 파생형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제외한 국내 판매량은 2018년 6573대(판매 비중 43%), 2019년 2492대(29%), 2020년 1만129대(57%)다.

폭스바겐코리아 입장에서도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조속한 국내 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말 티구안 판매 종료 후 최근까지 실적을 이끌어온 티구안의 파생 모델 올스페이스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연초부터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위한 인증 작업에 착수했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바겐 측은 지난 1월과 3월 각각 티구안 2.0 TDI(경유)와 2.0 TDI 4Motion의 배출·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가 공시한 배출가스 인증 상세 정보에 따르면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최대출력 150마력의 2.0 디젤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소비자 및 업계의 관심사인 가솔린 모델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폭스바겐 측이 현재까지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모델은 디젤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7월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재 해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S, SE, SE R-Line Black, SEL, SEL Premium R-Line 등 5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시작 판매 가격(현지 기준)은 2만5245달러에서 3만9095달러 사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3000만원에서 44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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