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건축 매출 비중 80% 중반대…수익창구 다변화 이룰까

시간 입력 2021-06-16 07:00:00 시간 수정 2021-06-16 0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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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사업 매출 매해 늘어…1분기 2439억으로 전년比 8.7%↑
매출처 다양성 필요 지적도…서희건설 잇달아 종속회사 설립
골프장운영부터 민간공원조성, 방송통신업까지 다각화 추진


지역주택사업 중심으로 몸집을 불린 서희건설이 향후 수익창구의 변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서희건설은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이 80% 중반대까지 올라가면서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앞으로 매출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올해 1분기 건축 사업 매출액은 24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서희건설 건축 사업 매출액은 △2018년 1584억원 △2019년 2075억원 △2020년 2244억원으로 매해 늘고 있다.

총 매출액 가운데 건축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1분기 기준 △2018년 66.3% △2019년 74.1% △2020년 77.5%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건축 사업 비율은 85.6%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공사계약잔액 역시 건축공사 사업이 꾸준히 누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건축공사 수주잔고는 2조7730억원으로 지난해 2조1570억원보다 28.6%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1조2962억원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건축 부문이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서희건설의 매출액은 2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2894억원과 비슷하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서희건설의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작년 동기 384억원보다 3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412억원으로 작년 239억원에 비해 72.0% 급증했다.


서희건설은 사업 영역이 건축 부문에 편중돼 있어 매출처의 다변화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서희건설은 잇달아 종속회사를 설립,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주택신축판매(비전도시개발) △민간공원조성(팔봉공원개발) △골프장개설 및 운영(써밋홀딩스) △영상·방송 통신업(내외경제티브이) △학교관련 시설물관리 및 운영업(숭실라이프) △폐기물처리·발전(경주환경에너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비전도시개발은 서희건설이 100% 지분을 출자해 지난 2월 설립됐다. 향후 주택신축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팔봉공원개발은 서희건설이 30%의 지분을 출자하고 종속회사인 더비전홀딩스가 20.5%를 출자해 작년 5월 설립됐다. 향후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민간공원조성을 비롯해 주택, 건물신축판매, 부동산매매, 임대 등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써밋홀딩스는 서희건설이 51%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로 2019년 12월 설립됐다. 앞으로 골프장 개설 및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비전홀딩스는 서희건설 종속회사인 유한회사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신규출자(100%)로 작년 1월 설립됐다. 주택, 건물신축판매, 부동산매매, 임대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내외경제티브이는 방송통신업을 영위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법인이다. 2019년 9월 서희건설이 지분(65.83%)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2019년 11월 추가 출자로 현재 77.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방송사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정보 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 유료방송사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이들 종속회사의 역할은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종속회사 중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경우에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억원으로 비중이 0.8% 수준이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는 서희타워, 경기대 기숙사, 숭실대 기숙사, 성남미군비행장 미군장교숙소 등 건물 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경주환경에너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억원으로 0.5%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경주환경에너지는 민간투자사업법인으로 경주시로부터 생활쓰레기를 반입 받아 시간당 4750키로와트(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2024년 운영기간 종료 후에는 사업시설의 관리운영권을 주무관청에 이양해야 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주력하면서 성장을 이뤘고, 임대주택 등 사업모델을 확장해 시장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아직 수익은 부진하지만 자회사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각 담당부서에서도 건축부문에 집중된 매출 구조로부터 실적 개선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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