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참여 예상…예상가 2조원대
호반그룹·동부건설·SK에코플랜트 등 잇달아 인수합병 추진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건설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면서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M&A 행보가 이어지는 등 성장 동력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M&A 최대어로 주목 받는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이 25일 진행된다. 대우건설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원매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르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안에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우건설의 매각 예상가격은 2조원대로 추산된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다. 대우건설이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면서 재무구조 등 체질개선을 이뤄낸 만큼 인수 희망자의 각축전도 예고된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는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과 부동산 시행업체 DS네트웍스가 꼽힌다. 여기에 호반건설도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2006~2008년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던 저력이 있는 데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인수 희망자 간의 눈치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 건설 계열사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경영권을 인수했다. 호반산업은 지난 3월 2518억원에 대한전선 발행 주식 4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회사는 건설과 전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이 거의 없는 그룹 입장에서는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우수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종합건설은 물론, 레저·유통·언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8년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해외 부실이 드러나면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이번에 제안서를 낼 경우 3년 만에 대우건설 인수에 다시 나서는 셈이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4월 한진중공업 인수 계약을 맺었다.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 66.85%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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