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리콘 매출액 3조6127억…성장궤도 진입 '관심'
전기차 확대, 의료용 수요 증대로 시장 규모 급성장 전망

KCC가 실리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실리콘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실리콘 사업 구조 재정비를 마치는 등 그동안 힘을 줬던 실리콘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의 올해 1분기 실리콘 사업 매출액은 1조2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455억원보다 8.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KCC 전체 매출액은 1조36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2564억원에 비해 8.4% 늘었다.
작년 1월 1일자로 모멘티브가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KCC는 외형 성장을 이뤘다. KCC의 전체 매출액은 2019년 3조3348억원에서 2020년 5조836억원으로 52.4% 급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실리콘 사업의 영향이 컸다. KCC의 실리콘 사업 매출액은 2019년 2973억원에서 2020년 3조6127억원으로 12배 수준 성장했다.
실리콘 사업부문의 호조로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KCC의 영업이익은 773억5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05억9000만원 대비 275.7% 급증했다. 순이익은 304억3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CC는 유기실리콘 원료부터 1차, 2차 제품까지 일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가치 실리콘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종속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MOM Holding Company)의 주 매출처인 유럽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향후 실적 향상이 점쳐진다.
KCC는 올해 실리콘 사업을 모멘티브에 양도하면서 KCC의 모멘티브에 대한 지분율이 60%로 확대됐다. KCC는 실리콘 사업 부문 자회사들(KCC실리콘, KCC바실돈, KCC 내 실리콘 사업부)을 모멘티브에 넘겼다. KCC는 모멘티브와 상호 보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판매망을 늘리고 기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멘티브는 KCC가 2019년 5월 인수 작업을 완료해 지난해 1월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실리콘 제조업체다.
KCC관계자는 "실리콘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료, 제약, 화장품, 건축, 자동차, 전기전자, 우주, 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돼 응용제품만도 5000여종에 이르고 있다"면서 "다양한 첨단산업에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기술경쟁력 및 마케팅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는 해외 주요 거점에 실리콘 생산과 판매를 위한 법인과 지점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실리콘 메이커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면서 "최첨단 신소재 산업인 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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