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공공임대 비롯해 3기 신도시 등 모듈러 적용 추진
현대ENG,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R&D 돌입…노하우 축적
주요 모듈러 사업 잇달아 수주하면서 이 분야 선두주자 자리매김

모듈러 주택시장이 성장하면서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모듈러 사업을 준비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혜가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 시작했으며, 모듈러 주택 시공에서도 타사에 비해 한발 앞서 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공공임대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일부 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주택의 주요 부위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최신 공법이다. 첨단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기둥, 보, 슬라브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가구 등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20~50% 수준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소음·분진·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듈러 공법이 친환경 건설로 인정받으면서 모듈러 주택 발주량도 서서히 늘고 있다. 작년 709가구였던 모듈러 주택 발주량은 올해 2200가구, 내년 2500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관련 시장 규모도 작년 1조2000억원에서 2022년 2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모듈러 주택 확대는 현대엔지니어링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 돌입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듈러 주택과 관련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공에서도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국내 최초의 13층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서울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구개발비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모듈러 기술을 포함한 연구개발비에 4억1400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2억9600만원보다 40% 정도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7억6600만원 △2016년 10억8800만원 △2017년 11억5400만원 △2018년 15억9500만원 △2019년 15억6500만원 △2020년 18억31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저층 모듈러 국책과제 등을 추진 중이다. 저층부터 중층, 고층까지 모듈러 주택 구조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미래건축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모듈러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의 공동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탈현장시공(OSC)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분야에서 기술을 향상시키고 노하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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