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사업 본격화한 신세계푸드,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입력 2021-07-29 07:00:08 수정 2021-07-28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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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출시한 신세계푸드
농심 '베지가든', 동원F&B '비욘드미트' 등 대체육 선택지 늘어나

미래의 성장가치와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함께 노린 '대체육' 사업이 식품업계 사이에 퍼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에서 출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첫 제품인 '콜드컷'을 사용한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나 성장 가능성은 어느 분야보다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은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에선 대체육이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 글로벌 기업의 성장이 특별하고 신기한 제품이던 대체육을 일상적인 소비제품으로 이끌었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대체육의 판매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나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원에서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동원F&B가 글로벌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를 독점 공급 중이다. 동원F&B는 지난 2월 투썸플레이스와 협업해 식물성 대체육 샌드위치 ‘비욘드미트 파니니’ 2종을 선보였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crispyfresh)’에서는 100%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비욘드미트 타코볼’도 마련했다. 지난 5월에는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이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비건(Vegan) 메뉴 3종을 출시하며 대체육 제품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초 비건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의 본격 추진을 발표하며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 베지가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6월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Veggie Garden)의 신제품 ‘속이 보이는 알찬 만두’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콜드컷' 제품 사진 <사진출처=신세계푸드>

최근 본격적으로 대체육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이전부터 대체육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미 노브랜드 버거에서 '노치킨 너겟'으로 대체육 제품 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출시했던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은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며 대체육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2차 판매도 한달 반만에 20만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주 소비자층으로 자리잡은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가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대체육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 시장의 테스트 차원에서 출시했던 노치킨 너겟이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얻은 것은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우선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며 “대체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대체육과 이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라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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