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코로나19 이후 자사주 17만주 매입

시간 입력 2021-08-09 07:00:12 시간 수정 2021-08-07 0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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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의지…평가이익 4억5652만원
1975년 회사 설립 이후 '3무(無) 경영' 실천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자사주 약 17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요동침에 따라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장 회장의 '책임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자사주 16만9118주를 6억3259만원에 매입했다. 현재가치는 10억8911만원으로 장 회장은 4억5652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평균수익률은 72.3%를 기록했다.

장 회장은 자사주 매입 규모면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88만5092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26만3000주) △김종구 파트론 회장(21만6585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21만3000주)에 이어 5위다.

동원개발 창업주인 장 회장은 37만8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42%다. 동원개발의 최대 주주는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으로 1475만710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6.25%다. 장 회장은 본인이 소유한 동원개발 주식 120만주를 장남 장호익 사장에게 매도한 바 있다.

장 회장은 1975년 동원개발 설립 이래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 등 '3무(無)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46년간 7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오며 쌓아 온 동원개발의 경영철학이다. 동원개발은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액도 늘면서 올해 2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시공능력평가순위가 39위, 37위, 30위에서 올해는 26위로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지역을 합쳐서도 시공능력평가가 가장 앞선다. 연고를 둔 부산지역에서는 2014년 3위에서 2016년 2위로 오른 후 2018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단 한번의 적자 없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아파트·학교·빌딩·도로·교량 등 건설산업을 기반으로 그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부동산개발, 금융, 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초고층 아파트사업, 해외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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