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자사주 매입현황 보니…식음료 '저조'

입력 2021-08-09 07:00:15 수정 2021-08-10 15: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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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종 대표이사 코로나 이후 자사주 2057주 매입.. 평균 평가수익률 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표이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업종별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과 자동차·부품 업종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 1,2위를 기록한 반면 유통과 식음료 업종 대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식음료 업종은 전체 17종 업종 중 자사주 매입수에서 가장 낮은 2000여주에 불과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가총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업종 내 5개 기업 대표이사는 자사주 총 2057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입가격은 총 2억3457만원으로 1억1075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는 조사대상 17개 업종은 최하 수준이다. 금융이나 자동차 업종에 비해서는 100분의1도 안되는 수치다. 또 7140주를 매수한 유통 업종에 비해서도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업종 별로 가장 많은 수를 매입한 업종은 금융으로 기업 22곳의 대표가 97만8690주를 매입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 대표 6명이 총 91만7609주를 매입했고, IT전기전자 6개 기업이 총 77만4763주, 제약·바이오 19개 기업이 총 55만5640주를 매입했다.

반면 가장 적은 자사수를 매입한 업종은 식음료(2057주), 유통(7140주), 의료·정밀기기(1만4432주) 순이였다.

식음료 업종에서 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입한 사람은 SPC삼립 황종현 대표이다. 황 대표는 조사 기간 총 1000주를 매입하며 전체 식음료 업종 자사주 매입 중 48.6%를 차지했다.

SPC삼립은 허영인 회장과 그의 가족, 내부 임원들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황 대표는 작년 3월 대표로 선임되며 10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가 자사주 500주를 매입해 2위였고 김재옥 동원F&B 대표(340주), 조경수 롯데푸드 전 대표(117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100주) 순이었다.

평가이익 순으로 보면 자사주 매입 2위였던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가 348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가 매입한 500주의 매입 당시 가치는 8667만원, 현재 가치는 1억2150만원으로 47.0% 증가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가 평가이익 258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조경수 롯데푸드 전 대표(2509만원), 황종현 SPC삼립 대표(2078만원),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420만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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