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이끈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소통 리더십 통했다

입력 2021-08-09 07:00:16 수정 2021-08-09 0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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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맨'으로 40년 근무…대표이사 오른 후 꾸준한 실적 개선
'베테랑 영업맨'이었던 만큼 직원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나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에 소통의 힘 더해 각 부문서 시너지


40년을 '코오롱맨'으로 보낸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건설, 상사, 자동차 등 각기 다른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윤 사장은 최근의 호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 사장은 1981년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에 입사한 이래 영업 분야에서만 30여년을 근무해 온 '베테랑 영업맨'이다. 2005년 코오롱 상무, 2008년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영업맨에서 회사를 이끄는 경영자로 거듭난 것이다.

윤 사장은 영업맨이었던 만큼 직원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최고경영자로서 회사를 이끌었고, 그 외의 자리에서는 권위의식 없이 직원과의 스킨십을 늘려나갔다.

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점심식사만큼은 같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야기를 메모해 놓고 이를 종종 활용할 만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가 트렌드를 익히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그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에 소통의 리더십을 더해 건설, 자동차, 상사라는 각기 다른 분야의 사업끼리도 시너지를 내도록 유도했다. 건설과 상사, 수입차 유통과 상사 등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실적이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실제로 올해 2분기에도 건설, 자동차, 상사의 주요 3개 사업부문이 동반성장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1% 늘었다. 분기 기준만이 아니라 상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만이 아니라 윤 사장이 취임한 이후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취임 해인 2014년 78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5년 421억원 △2016년 606억 △2017년 725억원 △2018년 767억원 △2019년 1255억원 △2020년 1763억원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 사장은 신사업에도 꾸준한 공을 들이고 있다. 경영자로서 사업의 최전선에서 실질적 이익을 내기 위해 풍력사업부터 모듈러 건축사업까지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메시지에서도 "여러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생존하려면 더욱 절박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느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계속되겠지만, 실패로부터 학습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가 가진 한계의 한계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7월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를 설립, 모듈러 건축사업에 진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건축기술 및 OSC기술을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했다. 윤 사장은 모듈러 건축의 무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 건설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로 판단했다.

취임 직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풍력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와 가덕산 풍력단지 등 3개의 풍력단지를 상업운전하고 있다. 이밖에 태백 하사미, 양양 만월산, 태백가덕산 2단계 등 3개의 풍력단지, 80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공사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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