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식품의 미래"…SPC삼립, 미래 식품 사업 확대 박차

시간 입력 2021-08-09 07:00:07 시간 수정 2021-08-07 09:37: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ESG위원회 출범…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20%↓
하반기부터 친환경 패키지 적용, 대체육 등 친환경 먹거리 강화


"미래식품 경쟁력은 친환경에 달렸다."
SPC삼립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미래식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유수의 식품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친환경 식품 제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 5일 2030년까지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감축하기로 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회사 업무 전반을 ESG에 맞춰 재편하겠다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하고 미래에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친환경'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SPC삼립은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고객 친화 ESG경영 약속의 날' 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약속(Good For All)'이라는 추진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ESG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이에 따라 SPC삼립은 먼저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을 20%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친환경 패키지 적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리테일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 패키지에 사탕수수 성분을 활용한 100%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인 '바이오페트(Bio-PET)'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발포 PLA(Poly Lactic Acid) 용기를 사용한 샌드위치 패키지도 선보이는 등 친환경 패키지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상생과 협력사 파트너십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PC삼립은 기업 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목표와 실적을 관리하는 등 ESG 경영을 기업문화의 일부분으로 정착 시킨다는 목표다.

식품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미래 먹거리 시장에 대한 공략 속도도 높인다. 앞서 SPC삼립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 동물복지 우유를 사용한 그릭요거트 브랜드 '초바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SPC삼립은 올 하반기 '저스트에그(식물성 달걀)'등을 활용한 미트프리(Meat Free)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영양균형을 강조한 피그인더가든 샐러드, 스톤밀(맷돌로 통밀을 제분한 밀)을 사용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베이커리 등 건강을 추구하는 제품을 출시해왔다. 최근에는 SPC삼립의 그랩앤고(Grab&Go) 브랜드 '시티델리'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와 '언리미트 분짜 샐러드'를 출시하며 대체육 시장에도 공략에도 나섰다.

SPC삼립 관계자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ESG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ESG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올 2분기 연결 매출 7149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5%, 56.7%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