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하반기 잇단 수주낭보…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달성하나

시간 입력 2021-08-12 07:00:11 시간 수정 2021-08-11 1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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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2조2251억원 수주…리모델링·재개발 두각
2019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 2조7452억원 가시권
시공사 선정 앞둔 사업장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등 가능성↑


포스코건설이 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낭보를 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원을 넘는 수주고를 올린 포스코건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조2251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은 2019년 기록한 2조7452억원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포스코건설에게는 긍정적이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해 리모델링 누적 수주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 1차를 시작으로, 6월 수원 영통 삼성태영아파트, 7월 용인 수지 동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또 오는 14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853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를 7개동, 498가구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경기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등 리모델링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선사현대아파트는 2000년 준공됐으며 2938가구로 단일 리모델링 단지 국내 최대 규모다.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는 1995년 준공됐으며 1778가구 규모다.

올해 재개발 시장에서는 부산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 5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하는 이 사업의 총 공사비는 1조2000억원 규모다. 부산시 금정구 서동 557-16번지 일대의 주택 및 상가 부지를 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24개동, 3856가구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달 시공사 선정을 앞둔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GS건설,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건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성남동 35-5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700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시공사 총회가 열리는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시공사 선정이 유력한 사업장들이 있다"면서 "3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은 물론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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